US Envoy to Meet with Rubio in Push for Tariff Resolution

2026-02-03 02:59:00

“팩트시트 후속조치 이행 등 포괄적 협의”

미국 동맹국간 핵심광물 회의에도 참석

조현 외교부 장관이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겸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관세 인상 압박에 나서자, 통상 수장에 이어 외교 수장까지 미국으로 달려가 총력전을 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오후 루비오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조 장관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전 인천공항 출국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 간 조인트 팩트시트 후속조치 이행과 관련해 남은 현안들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경고 메시지에 대해 “합의 파기는 아니고, 이행에 속도를 내달라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며 “입법 추진 상황을 잘 설명하고 양해를 구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11월 한·미 조인트 팩트시트 발표 이후 두 장관이 만나는 것은 처음이다.

우리 정부로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예고한 한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 인상 방침을 되돌리는 것이 급선무이다. 조 장관은 국회의 ‘대미투자 특별법’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등 정부의 관세 협정 이행 의지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에 대한 우리 정부의 대응 및 정보통신망법 개정의 취지를 설명하며 미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우라늄 농축·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대를 다루는 한·미 원자력 협력, 원자력추진잠수함 도입, 북한 및 한반도 평화 문제도 논의 테이블에 올라갈 전망이다.

이번 한·미 외교장관 회담은 조 장관이 오는 4일 미국에서 열리는 핵심광물 장관급 회의에 참석하는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루비오 장관이 주재하는 이번 회의에선 중국산 핵심광물 의존도를 낮추며 동맹국 간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는 2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광물 전략적 비축에 120억 달러(약 17조4690억 원)를 투자하는 ‘프로젝트 볼트’(Project Vault) 계획을 발표했다.

이정우 기자, 이종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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