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idUp Unveils “Moya”: A Bio-Inspired Female Humanoid Robot

2026-02-07 21:51:00

중국 로봇기업 드로이드업(DroidUp)이 공개한 여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모야(Moya)’

중국 로봇기업 드로이드업(DroidUp)이 공개한 여성형 휴머노이드 로봇 ‘모야(Moya)’는 체온, 시선 교환, 미세한 표정까지 구현하며 “불쾌한 골짜기” 논쟁의 중심에 선 최신 바이오닉 로봇이다.

모야, 상하이에서 등장한 ‘체온 가진 휴머노이드’

지난 1월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행사에서 로봇 스타트업 드로이드업이 인간과 거의 구분이 어려운 외형과 움직임을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 ‘모야’를 처음 공개했다. 드로이드업은 모야를 “세계 최초의 완전 생체모방형 체화 지능(embodied intelligence) 로봇”이라고 소개하며,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전제로 한 차세대 가정·서비스 로봇임을 강조했다.

모야는 키 약 165cm, 체중 약 32kg로 성인 여성과 유사한 체형을 갖춰, 일반적인 산업용 로봇이 아닌 ‘인간 동반자형’ 로봇으로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행사에 참가한 관찰자들은 “멀리서 보면 거의 사람처럼 느껴질 정도”라고 평가하며, 기존 금속성 로봇과는 완전히 다른 인상을 전했다고 전해진다.

체온·표정·시선… ‘불쾌한 골짜기’를 정면 돌파

모야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과 비슷한 피부 질감과 체온, 그리고 눈맞춤과 표정을 통해 정서적 교감을 시도한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모야의 피부 표면은 약 32~36도의 체온을 유지하도록 설계되어, 손을 잡거나 팔을 스칠 때 ‘차갑지 않은’ 촉감을 제공한다. 일부 시연 참가자들은 “악수했을 때 온기가 느껴져 섬뜩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사람과 기계 사이의 경계가 흐려지는 경험을 전했다.

모야의 목과 얼굴에는 다축(多軸) 구동 모듈과 정밀 서보가 탑재돼, 고개 끄덕임, 고개 젓기, 시선 추적, 윙크, 미세한 미소 등 인간의 표정을 세밀하게 흉내 낼 수 있다. 특히 3축 회전 자유도를 가진 목 모듈과 자체 개발한 운동 제어 모델 덕분에, 시선 맞추기와 부드러운 보행·회전이 기존 로봇보다 훨씬 자연스럽다는 평가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너무 사람 같아서 불편하다”는 반응과 함께, 대표적인 로봇 심리 현상인 ‘불쾌한 골짜기(Uncanny Valley)’를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체화 인공지능과 내구성, ‘서비스 현장’을 겨냥하다

겉모습만 사람을 닮은 것이 아니라, 모야는 물리적 환경 속에서 스스로 상황을 인지하고 학습하는 ‘체화 인공지능(Embodied AI)’을 핵심 기술로 내세운다. 카메라, 마이크, 각종 센서로부터 들어오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해, 사용자의 표정·목소리·제스처를 인식하고 그에 맞는 대화와 행동을 수행하는 것이 목표다.

모야의 골격은 드로이드업이 기존에 개발했던 워커 계열 로봇의 플랫폼을 바탕으로 하며, 장시간 동작을 견딜 수 있도록 ‘마라톤 테스트’ 수준의 내구성 검증을 거쳤다는 설명도 나왔다. 내부 뼈대 구조를 유지한 채 외부 피부와 일부 모듈만 교체할 수 있는 모듈형 설계를 도입해, 추후 다양한 외형·역할의 파생 모델을 빠르게 양산할 수 있는 것도 중요한 전략 포인트다.

활용 계획: 가정·돌봄·의료·교육까지

드로이드업은 모야를 단순한 가정용 엔터테인먼트 로봇에 한정하지 않고, 의료, 교육, 노인 돌봄 등 인간과 장시간 상호작용이 필요한 상업·공공 영역까지 활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있다. 예를 들어, 감정 인식과 자연스러운 대화, 가벼운 가사 지원, 약 복용 알림, 정서적 동반자 역할 등 기존 소셜 로봇이 수행해 온 기능을, ‘더 사람 같은 몸’과 결합해 고도화하겠다는 그림이다.

중국 바이오닉 로봇 기업과 관련 업계에서는, 모야와 같은 체화 지능 로봇이 고령화, 서비스 인력 부족, 1인 가구 증가 등의 구조적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인프라가 될 수 있다고 기대한다. 동시에 사람과 비슷한 외형·행동을 가진 로봇이 돌봄과 감정 노동 영역에 깊이 들어올 경우, 노동 대체, 인간 존엄, 개인정보·영상 데이터 보호 등 새로운 윤리·규제 이슈도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출시 시점과 가격, 그리고 향후 과제

모야는 이르면 올해 말 첫 상용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초기 가격은 약 120만 위안(한화 약 2억 5천만 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현재 일반 소비자가 구매하기에는 상당히 높은 가격이지만, 기업·기관용 시범 도입 및 프리미엄 가정용 시장을 겨냥한 전략 가격대로 해석된다.

관건은 ‘얼마나 사람 같은가’가 아니라, 이 높은 비용을 상쇄할 만큼의 실질적 서비스 가치와 사회적 수용성을 입증할 수 있느냐는 점이다. 모야가 제시한 체온·표정·시선 교환 기술은 분명 휴머노이드 로봇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지만, 동시에 인간-로봇 경계와 감정적 안전성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요구하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박세훈기자+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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