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0 10:18:00
지난해 가계신용 잔액이 1979조원을 기록하며 전년도보다 56조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 보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가계신용 잔액은 1979조원으로 전분기보다 13조원 증가했다. 이는 3분기 증가폭(14조8000억원)보다 축소된 수치다.
다만 연간을 기준으로 하면 2024년 1922조원에 비해 약 56조원(2.9%) 증가했다. 증가폭도 2024년(40조1000억원)보다 더 커졌다.
지난해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 중 가계대출은 1852조원, 판매신용은 126조원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은 1170억원으로 증가액(7조3000억원)이 전분기(12조4000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3분기에 5000억원 감소했다가 4분기에 3조8000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됐다. 판매신용은 연말 신용카드 이용 확대로 전분기 대비 2조8000억원 증가했다.
연간으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은 전년보다 44조8000억원 증가했다. 판매신용 증가액도 5조7000억원으로 2024년 증가액(2조2000억원)에 비해 소폭 늘었다.
이혜영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4분기 주택담보대출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대책 등 영향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며 “하지만 기타 대출은 예금은행과 보험회사에서 증가하고, 여신전문회사에서 감소폭이 줄면서 증가세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증권사 신용 공여도 늘어난 사실로 미뤄볼 때 주식 투자 수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계신용은 일반가계가 은행 등 금융기관에서 대출받거나 외상으로 물품을 산 대금 등을 합한 금액을 말한다. 가계신용은 일반가계에 대한 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의미하는 ‘가계대출’과 재화의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신용거래를 뜻하는 ‘판매신용’으로 나뉜다.
이재효 기자 [email protected]